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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ken/꿈을향해달리는시간'에 해당되는 글 19

  1. 2017.07.22 논문작업
  2. 2017.06.03 자꾸 잊는 내가 싫다 3
  3. 2016.11.07 오랫만 4
  4. 2015.08.12 마음이 무너질 때
  5. 2015.04.16 시간이 지난다는 것
  6. 2014.10.29 블로그를 하며 4
  7. 2014.10.27 나는 오늘도 누군가의 삶을 딛고 산다.
  8. 2014.08.11 삶이 참 고되다 1
  9. 2014.06.26 한 학기가 끝났다. 3
  10. 2014.04.02 힘들다와 즐겁다는 반댓말이 아닙니다.

논문작업

2017. 7. 22. 01:54 | Posted by 기뉴등장

단발성 행위를 좋아하고 현장활동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필드워크 이후 내가 보고 들은 것을 해체, 분석하여 글로 표현하는 데스크워크를 필요로 하는 논문작업의 긴긴 여정을 견디기가 힘이 든다.

대학원생의 할 일이자 본분이 논문 쓰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나의 단타적이고 즉각적인 것을 즐기는 성향은 분명 마이너스 요소가 된다.

게다가 필터링 없이 내 마음대로 원하는 글만 써 버릇 해서 투고 후 심사->재심 등의 과정을 감당하고 수행해 나가는 것 조차 쉽지 않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그런 과정을 통해 내 안에만 머물러 있던 지식이 모두의 지식이 되고 세상에 내어놓은 나의 자식같은 존재가 되는 거겠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여전히 매우 어렵고 괴롭다.

방학같지 않은 방학, 열대야를 피해 매일 밤 연구실로 도망오면서 남편과는 "내일 만나"라는 인사를 주고 받는 방학. 박사과정 들어온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땅을 파고 있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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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잊는 내가 싫다

2017. 6. 3. 01:33 | Posted by 기뉴등장

작년 말, 두 손에 짐을 가득 들고 휴대폰으로 메시지를 보내며 계단을 내려오다가 발뒤꿈치 뼈가 부러지는 '종골골절'이라는 것을 경험하였다. 다리 한 쪽 불편한 게 어찌나 내 삶을 뒤흔드는지, 그 어떤 것도 나 혼자 할 수가 없었고 항상 누군가에게 의지해야 했다. 

불편함도 불편함이었지만, 그 때 나는 '과연 내가 나을 수 있을까?'라는 이상한 불안감에 사로잡혔었다. 지금의 아픔이 이렇게 심한데 정말 내가 치유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내 다리가 나으면...' 리스트를 만들어서 이것도, 저것도 해 봐야지!라고 생각했고, 그 중 하나는 보행이 불편한 장애우들을 섬기는 봉사를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정확히 반 년이 지난 오늘, 넘어졌던 그 자리를 유유히 내 두 발로 지나쳐 오다가 문득 느끼는 바가 있었다. 깁스를 풀고 내가 좀 살만 해지고, 이제 다시 뛸 수 있게 되자 그 때의 나와 했던 약속은 마치 없었던 것인 양 살고 있는 내가 보였다. 

석사를 지나 박사과정에 들어온 지금, 처음 이 공부를 시작할 때 뜨거웠던 마음과 열정이 가치없는 것인 양 굴고 있는 내가 보였다.

부끄럽다. 자꾸 초심을 잊는 내가. 

여전히 내 스스로에게 속마음을 들켜 뜨끔하게 되는 순간이 두렵고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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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

2016. 11. 7. 01:07 | Posted by 기뉴등장

개인적으로 인생사에서 굵직굵직하다고 평가받을 만한 일을 처리하느라 참 바빴다. 바빠서 이 블로그는 내팽개쳐지고, 급기야 티스토리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기억 못 하는 지경까지 왔다. 

요즘의 근황은, 학교-집-학교-집을 오가면서 연구와 가정생활 외에는 아무 곳에도 관심두지 않고 사는, 철저한 오타쿠형 라이프를 살고 있는 중이다.

업데이트를 좀 더 해보자면, 감사하게도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되었고, 이제서야 공부다운 공부를 하는 기분이다. 석사 때 뭐 아는 것이 없어서 밑빠진 독에 물을 한 2년정도 내리 붓다가, 이제는 독에 물이 조~~금 고이는 것 같다. 연구하고 싶은 것들은 너무 많고, 나는 너무 미약해서 갈 길은 아직 멀었지만, 지금 나에게 주어진 insight들과 상황들을 놓치지 않고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행인 것은 공부가 재미있다. 아직 실력이 일천해서 내 머리속에서 이해된 것들을 글로 끄집어 내기가 영 어렵지만, 하나하나 분절되게 이해되었던 개념들이 어느 순간 하나의 맥락으로 보여질 때 정말 너무 기쁘다. 앞으로 약 4년쯤 더 독에 물을 붓다 보면, 그래도 남들 지나갈 때 물 한 컵 떠서 건네 줄 수 있는 지식은 가지고 있겠지. (..?ㅎㅎ) 

10년 뒤 쯤 지금 내 생활을 회상하면서 '다시는 그렇게 빡세게 살 수 없을 것 같다'라고 기억될 만큼 열심히, 충실히 지금의 삶을 살아내고 싶다.

새벽 1시의 연구실은 항상 감성이 터지게 만드는군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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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너질 때

2015. 8. 12. 12:39 | Posted by 기뉴등장

잘 살다가도 어느 순간 무서워질 때가 있다. 우리나라에 널리고 깔린게 인재들인데, 과연 그 가운데서 내가 살아날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일 할 자리가 있기는 한걸까 하는 그런 불안감이 엄습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나는 이 말로 나를 달랜다 - God takes me as I am. 


나의 어떠함이 아닌 그냥 나의 존재로도 괜찮으니까. 그냥 그 흐름에 몸을 맡기자. 

위대한 사람이 되지 않아도 나는 나로서 존재의 이유가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지 나는 나 자체로 사랑받는 존재니까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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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난다는 것

2015. 4. 16. 10:23 | Posted by 기뉴등장

3년 전 쯤이었나. 허리춤까지 내려왔던 머리카락이 한 순간에 너무도 거추장스럽게 느껴져 예배 내내 안절부절 못 하고 있었다. 교회 점심시간에 밥도 안 먹고 나가서 그 긴 머리를 단발로 확 자르고 돌아온 날의 개운함을 잊을 수가 없어 그 이후로 내 머리카락은 어깨를 지나 본 적이 없다. 


무 자르듯 머리카락을 자른 그 날 이후, 나에게 있어 '시간이 지났다'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는 '머리를 묶을 수 있다'가 되었다. 머리를 묶을 수 있을 만큼 머리카락이 자라면 다시금 내 마음이 콱 답답해지면서 미용실로 달려가야 했다. 그래야만 뭔가 내 인생에 필요 없는 것을 솎아냈다는, 그야말로 trim의 환희를 느낄 수가 있었다. 


부쩍 뜨거워진 (항상 그랬지만) 자카르타의 열기 때문에 시원한 사무실에 들어와서도 땀이 난다.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묶는 것처럼 한 손으로 머리카락을 움켜 잡았는데! 거뜬히 묶일 만큼 자라버린 내 머리카락이 느껴진다. 아 답답하다! 맘 편히 내 머리를 맡길 만한 곳도 없는 이 곳에서 난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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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며

2014. 10. 29. 10:31 | Posted by 기뉴등장

천성적으로 블로그 꾸미기 및 관리 따위는 못 함에도 불구하고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열게 된 것은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정보난에 허덕였던 그 어려움을 누군가는 좀 덜 겪었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마음에서였다. 

주인인 나조차도 가끔 한 번 들르는 이 블로그를 통해 감사하게도 많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되었고, 나도 내 기억속에서 흘려버릴 수도 있을 정보들을 모아놓는 공간이 생겨 참 기쁘다. 그러나, 때때로 이 블로그를 통해 불쾌해지는 경험을 할 때가 종종 있어서 진지하게 그냥 나만을 위한 비공개 블로그를 해야 하나 생각이 들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보통 입시와 관련한 질문을 받을 때 그런 불쾌한 일을 겪는 경우가 많다. 궁금한 것이 많아 개인메일을 보내는 열정까지는 박수칠 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자기소개도 없이 '정보 내놔' 따위의 예의 없는 요구에는 반응하고 싶지 않다. 게다가 나의 학업계획서를 참고하겠다고 달라고 한다든지, 본인의 학업계획서 첨삭을 부탁하는 등의 행동도 그저 나를 어이없게 만들 뿐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러한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깊은 다짐을 하며, 언젠가 밸이 꼬일 대로 꼬여 확 그냥 정보의 Enclosure 운동을 벌이는 참극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푸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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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 전기장판까지 마련해 놓고 밤낮없이 학교에서 살고 있는 요즈음의 생활패턴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던 끝에, '이건 아니다'라는 결론이 났다. 그래서, 이제부터 자정에 정확하게 취침하고 6시에 딱 일어나서 기숙사 교회 새벽기도 갔다가 운동도 갔다가 하루를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실천에 옮긴 지 1일째이다.(ㅋㅋ)

낙성대에서 타는 02번 마을버스는 항상 만원이다. 낮,밤,주중,주말 할 것 없이 사람들로 꽉 꽉 찬 버스에 올라타는 것에 이제 익숙하다. 그렇지만 새벽 6시에 집에서 나선 오늘은 솔직히 빈 버스를 기대했더랬다. 그런데 저 멀리서 정류장을 향해 좌회전을 하는 버스의 실루엣이 심상찮다. 벌써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맙소사. '누가 이 시간에 학교에 가는거야?' 라고 생각하며 버스에 오른 순간 나는 몸둘 바를 모르겠었다. 아니 솔직히 당황했다. 

그곳에는 한 눈에 봐도 환경미화원 아저씨들과 식당에서 일하실 것 같은 아주머니들이 자리를 꽉 꽉 채워서 앉아계셨던 것이다. 우리가 일상을 미처 시작하기도 전에, 그들은 집에서 부랴부랴 나와 이 신새벽에 관악 02번에 몸을 싣지 않으면 안되는 삶을 살아가고 계신 것이다. 

어쩌면 각자가 사회에서 맡은 몫이 있고 그것을 수행하는 것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내가 모르는 이들의 삶을 발판삼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짙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섬겨주시는 저 분들이 없다면? 

오늘도 나는 그분들의 삶의 무게를 내 어깨에 얹고 공부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두운 곳에 켜진 밝은 등불을 그릇으로 덮지 않듯이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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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참 고되다

2014. 8. 11. 01:55 | Posted by 기뉴등장

그냥. 

삶이 참 고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로 고되다는 생각이 든다. 

한 학기가 끝났다.

2014. 6. 26. 02:37 | Posted by 기뉴등장

숨가쁘게 달려온 나의 첫 학기가 끝이 났다. 붙잡지 않으면 날아갈 것 같아 억지로 기억을 더듬어 이곳에 묶어 둔다.

3월

환경관리의 유구한 전통인 신입생환영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동기들은 매 주 두레문예관에서 모여서 춤&노래 연습에 전념했다. 뜻하지 않게 동기대표가 되었고, 덕분에 아웃사이더로 살았던 학부 시절과는 사뭇 다르게 대학원의 모든 행사에 참가했다. (허허) 신입생환영회 날, 완벽한 장기자랑을 교수님들과 선배들에게 선사했고, 윤순진 교수님의 노래를 이끌어내기까지 했다. 홍종호 교수님은 다음 학기 신환회 때 섹소폰을 연주하시겠다 공언하였다. ㅎㅎ (기억할 것이다)

4월

슬슬 바빠졌다. 인도네시아 워크샵 준비도 해야 했고, 과제는 쌓여만 갔으며, 환경계획설계의 수원시 프로젝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일 밤 자정이 넘어서야 집에 돌아오는 일이 반복되었다. Universitas Diponegoro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2박3일동안 치열한(?) 워크샵을 열었고, 팀원끼리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5월

CJ강의가 종강되면서 밤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졌고, 새벽 2,3시까지 연구실에 남아있다가 집에 가는 일이 잦아졌다. 인도네시아 기말 페이퍼 준비에 여념이 없었고, 더불어 인도네시아에 실습을 가게 되면서 그 전에 모든 것을 다 해놓고 가야 한다는 압박에 정신 없이 몸을 굴렸다. 체력은 점점 바닥을 치고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 함께한 15명의 학생들과 매우 친밀해졌다. 하나같이 성품과 실력을 동시에 갖춘 인재들이었다. 환대원 온 게 더 자랑스러워졌으며, 교수님들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엄청난 학자이지만 소탈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계심을 알게 되었다. 인격적이시며 열정이 넘치는 우리 교수님들을 더 존경하게 되었다.

6월

병이 났다. 대상포진, 알러지 등. 연구실에서 3일 밤낮을 자며 공부하며, 제정신이 아니게 살았다. 근데 나 말고도 다들 이랬다. 어찌어찌 기말페이퍼는 써서 냈으나 쓰레기를 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내 실력이 이것밖에 되지 않음을 슬퍼하며 보냈다.

 

Overall..

나의 부족함과 철저히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깊이있는 사유를 하지 못하는 나. 중심을 꿰뚫는 질문을 던질 줄 모르는 나. 하나를 진득하게 붙잡고 늘어질 줄 모르는 나. 무엇보다도 공부 체질이 아닌 것 같은 나. 나의 부족함을 두 눈 뜨고 보는 것은 매우 괴로웠지만 동시에 유익했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한 학기지만, 나는 소중한 친구들을 많이 얻었다. 같은 길을 걸어가기에 외롭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다행이다. 마지막 동기 종강파티를 끝으로, 감사한 마음만 가득 안고 1학기를 마친다. Terima Kasih, Tuhan!

얼마 전 들었던 강의에서 김태원씨가 한 말이 저에게 깊이 박혔어요.

'힘들다와 즐겁다는 반댓말이 아닙니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환경대학원에 입학한 지 이제 한 달. 어찌 지나가는 지 모르게 바쁜 나날들이지만, 제 인생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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