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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며

2014. 10. 29. 10:31 | Posted by 기뉴등장

천성적으로 블로그 꾸미기 및 관리 따위는 못 함에도 불구하고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열게 된 것은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정보난에 허덕였던 그 어려움을 누군가는 좀 덜 겪었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마음에서였다. 

주인인 나조차도 가끔 한 번 들르는 이 블로그를 통해 감사하게도 많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되었고, 나도 내 기억속에서 흘려버릴 수도 있을 정보들을 모아놓는 공간이 생겨 참 기쁘다. 그러나, 때때로 이 블로그를 통해 불쾌해지는 경험을 할 때가 종종 있어서 진지하게 그냥 나만을 위한 비공개 블로그를 해야 하나 생각이 들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보통 입시와 관련한 질문을 받을 때 그런 불쾌한 일을 겪는 경우가 많다. 궁금한 것이 많아 개인메일을 보내는 열정까지는 박수칠 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자기소개도 없이 '정보 내놔' 따위의 예의 없는 요구에는 반응하고 싶지 않다. 게다가 나의 학업계획서를 참고하겠다고 달라고 한다든지, 본인의 학업계획서 첨삭을 부탁하는 등의 행동도 그저 나를 어이없게 만들 뿐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러한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깊은 다짐을 하며, 언젠가 밸이 꼬일 대로 꼬여 확 그냥 정보의 Enclosure 운동을 벌이는 참극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푸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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