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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악중학교에서 해금을, 국악고등학교에서 정가를 전공하고 대학을 인문계(법학 전공, 영문 부전공, 일반사회과목 교직이수)로 진학하였습니다. 보통 음악이 아닌 다른 길을 택하더라도 대학까지는 국악과로 진학하는 국악고등학교의 분위기에서 저같은 사례는 정말이지 드물지요.

각설하고, 이런 특이한 이력 덕분에 음악하는 친구들이 자신들의 제자를 저에게 맡겨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국악계의 중학교 입시와 대학교 입시는 일반적인 과외와는 다소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하기 때문에 전공을 가르치는 선생님과 공부를 가르치는 선생님 사이에 긴밀한 의사소통이 필요하지요.

올해는 어쩌다보니 국악중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아이들을 다섯 명이나 맡게 되었고, 그간의 면접 문제들을 토대로 출제될 만한 좋은 문제들을 엄선하고 감수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한 분의 문제출제 조교님(고려대 화학과 졸, 서울대 석사과정)과 감수위원(서울교대 졸, 초등교사)을 섭외하여 최강의 면접군단을 조직했습니다.

그 결과 면접이 어려웠다고 아우성치는 수많은 후기 속에서 당당히(?) 면접이 쉬웠다고 말하며 높은 성적을 거둔 저의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국악의 길로 진로를 결정한 친구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습니다.

제가 학부모 입장이 되어 생각해도 국악중학교 입시 면접 준비는 뭘 어떻게 시켜야 할지 모를 것 같아서, 앞으로 차근차근 포스팅을 해 나가면서 저도 나름의 정리를 하고 저의 입시면접 군단의 자신감도 뿜뿜! 보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