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자카르타에 와서 정말 좋은 점 한 가지를 꼽자면, 학생시절 만났던 친구들 대부분이 일자리를 이 근처로 잡아 옹기종기 모여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오며 가며 만날 기회도 생기고 친구의 친구로 꼬리를 물어 사귐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같은 꼬스에 살면서 추억을 쌓았던 그 옛날의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였다. Igna가 지지난주에 아이를 낳았기 때문이다. 우리네 같으면 100일 전에는 예의상 아이 보러 방문 안 할 텐데 여기는 아닌가보다.
일찍 결혼하는 인도네시아의 문화 때문인지 대부분은 아이까지 있고, 아이가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결혼은 많이들 했다. 나 빼고 다들 멋진 커리어 우먼에, 애도 낳고 집도 사고 아무튼 '어른'같은 느낌이다.
내 스스로는 아직 21살 그 때 그 시절에서 일시정지 된 느낌인데, 내 주변의 바뀐 상황들이 시간이 지나감을 말해준다. 참 기분이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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