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기뉴등장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올해 초만 해도 코로나라는 병이 이렇게 모두의 삶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번 2020년도의 입시도 코로나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러 가지가 바뀌었죠. 
입시설명회도 생략되고, 구술 범위도 달라지고요. 

 

저의 레슨은 학생이 문제를 풀고 - 답하고 - 오답에 맞추어 해설하는 활동으로 2시간이 꽉 찹니다.
일방적인 지식전달보다는 서로의 상호작용이 너무 중요해서,
레슨만큼은 대면수업이 필수이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그러나 저에게 찾아오는 친구들의 대다수가 지방 학생들에,
수도권의 코로나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싫으나 좋으나, zoom을 통한 <온라인 수업>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학생도 저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참여가 필수인 수업이라 그런지,
온라인학습의 맹점인 '딴 짓'이 원천 차단되니 대면수업과 다를 것이 없더라구요. 

시험을 볼 때는 학생이 문제푸는 상황을 제가 볼 수 있도록 앵글을 맞춰줍니다.

 

수업 전 날 보내드린 시험지를 집에서 출력하여 준비한 후
저와 zoom으로 만나면 모든 것은 수업과 똑같이 흘러갑니다. 

아이패드의 필기기능을 이용해 문제해설을 해 줍니다.


Zoom의 화이트보드 기능을 이용하여 설명도 실시간 필기로 가능해서 그냥 옆에 있는 것 같아요.ㅎㅎ 


수업 후 답지는 바로 스캔해서 학부모님께 보내드리고,
학생이 좀 더 보강해야 할 부분들을 정리해서 전달합니다.

 

코로나 덕분에(?) 걷게 된 새로운 길이 신기하고,
서울에 올라올 수 없어서 적절한 입시준비를 못 하고 있는 친구들에겐 
새로운 창구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아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입시가 얼마 안 남았네요.
모든 것이 멈춘 것 같은 초유의 상황에서도
미래를 위해 정진하고 있을 멋진 초딩 입시생들을 응원합니다 :) 

 

입시 요강이 발표되고 시험일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저희 팀도 점점 바빠집니다. 선별한 문제들을 다시 확인하고 솎아내고 재정비해서 양질의 모의고사 문제를 만들기에 여념이 없고, 동시에 학생들을 만나는 저는 어떻게 하면 이 입시과정이 '유익하고 재미있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매번 떨리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마주합니다. 

오늘은, 공부를 할 때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보자는 의미에서 경기도교육청에서 5-6학년군의 과목별 성취기준을 들고 와 봤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문제를 낼 때는 교육과정에서 정한 ‘성취 기준’에 비추어 학생들의 이해도를 평가하는 방향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교육과정이 제시하고 있는 성취 기준을 정리하고, 이 mainstream에서부터 가지를 뻗어 나가면서 어떤 점을 강화시켜 훈련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5-6학년 2년동안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것들이 결국 이러한 성취를 얻어내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고 시작하면, 정확한 푯대를 향해 전진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수업 중에도 학생들에게 '이 단원을 통해서 배워야만 하는 내용'을 설명하고 가면 훨씬 더 이해를 잘 하더라구요.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이 온다는데, 모두들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가을의 결실을 위해 인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가 흔들어 놓은 일상이 입시 일정에도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한 나날이었습니다. 매년 이 맘때쯤 하는 입시설명회도 생략되어 언제쯤 입시요강이 나올까 다들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나왔네요.

거두절미하고, 제가 보기에 가장 주목해야 할 지점은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입시 일정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2. 면접 비중이 20에서 30으로 증가하였고, 출제범위와 문제 수가 축소하였다.

3. 가창 비중이 40에서 30으로 낮아졌고, 준비곡은 입시 10일 전에 공개된다.

 

1. 입시 일정

전형일은 2020년 10월 13~14로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수능도 연기된 마당에 혹시라도 뒤로 밀리지는 않을까 하는 예측도 있었지만, 결국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하게 되네요. 

 

2. 면접 범위와 문제 수 축소, 비중 확대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학교현장에서 학습을 하지 못했던 상황을 고려하여 문제가 총 12문제로, 출제범위도 6학년 1학기까지로 축소되었습니다 (기존: 13문제, 6학년 2학기 초반) 국어, 수학, 영어 각 과목당 4문제씩 총 12문항이 출제되고, 배점은 과목당 10점씩 총 30점이라고 합니다. 

범위와 문제 수는 줄어들었지만, 전체적으로 면접에 할당된 배점이 높아졌다는 것이 아주 큰 변화네요. 이전부터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중 면접 입시는 결.코. 과열된 학습을 조장하지 않습니다. 6학년 1학기까지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여 학습결손이 없고, 시판 문제집을 꾸준하고 성실하게 풀면서 준비하면 못할 것이 없는 시험입니다. 

 

3. 가창 실기곡 미공개 및 비중 축소

그동안은 학교에서 2곡의 가창 실기곡을 공지하고, 시험 당일날 두 곡 중 한 곡을 평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번에는 6학년 음악교과서 수록곡 중 1곡으로 선정될 예정인데, 곡 공개일이 입시 전형 10일 전입니다.

지원자의 부담 경감 및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리셨다고 적어놓으셨는데, 이게 입시생들에게 정말 부담을 덜어줄 정책인지는 선뜻 판단 내리기 힘드네요. 오히려 가창 준비에 요구되는 시간이 더 늘어나서 학원들은 수업시수를 늘리고 학생들은 전곡을 외우는 부담에 빠지는 악순환이 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어수선한 시국에도 시간은 잘 가서 어느덧 2021학년도 입시요강을 정리하는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자신의 부족함을 직면하며 때로는 좌절을, 때로는 기쁨을 맛보는 멋진 6학년들과 지지고 볶고 있습니다. 자식을 키워본 적도 없는 제가 아침이면 저절로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게 되네요. 올해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