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만 해도 코로나라는 병이 이렇게 모두의 삶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이번 2020년도의 입시도 코로나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러 가지가 바뀌었죠.
입시설명회도 생략되고, 구술 범위도 달라지고요.
저의 레슨은 학생이 문제를 풀고 - 답하고 - 오답에 맞추어 해설하는 활동으로 2시간이 꽉 찹니다.
일방적인 지식전달보다는 서로의 상호작용이 너무 중요해서,
레슨만큼은 대면수업이 필수이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그러나 저에게 찾아오는 친구들의 대다수가 지방 학생들에,
수도권의 코로나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싫으나 좋으나, zoom을 통한 <온라인 수업>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학생도 저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참여가 필수인 수업이라 그런지,
온라인학습의 맹점인 '딴 짓'이 원천 차단되니 대면수업과 다를 것이 없더라구요.
수업 전 날 보내드린 시험지를 집에서 출력하여 준비한 후
저와 zoom으로 만나면 모든 것은 수업과 똑같이 흘러갑니다.
Zoom의 화이트보드 기능을 이용하여 설명도 실시간 필기로 가능해서 그냥 옆에 있는 것 같아요.ㅎㅎ
수업 후 답지는 바로 스캔해서 학부모님께 보내드리고,
학생이 좀 더 보강해야 할 부분들을 정리해서 전달합니다.
코로나 덕분에(?) 걷게 된 새로운 길이 신기하고,
서울에 올라올 수 없어서 적절한 입시준비를 못 하고 있는 친구들에겐
새로운 창구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아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입시가 얼마 안 남았네요.
모든 것이 멈춘 것 같은 초유의 상황에서도
미래를 위해 정진하고 있을 멋진 초딩 입시생들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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