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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에도 어김없이 입시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운동장을 가득 메우다 못해 더 이상 주차가 불가능할 정도로 꽉 찬 차들을 보니, 국악중학교 입시에 다들 관심이 참 많으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랫만에 학교 중정을 걷고 있으려니 옛날 생각도 나고, 이 곳에서 보낸 6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구요. 벌써 20년쯤 된 시절이라는 게 슬프기도 하구요! ㅎㅎ

각설하고, 입시설명회를 듣고 난 뒤 (실은 매우 기본적인 이야기지만) 올해 면접에서 주의할 점들이 몇 가지 보여서 공유하고자 적어봅니다.

1. 6학년 2학기 범위 출제

많은 학생들이 입시가 가까워지면 학교도 빠지고 입시에 전념한다고 합니다. (입시학원들이 이렇게 시킨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지요..) 이러한 세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입시 직전까지 텐션을 올려서 정점을 찍었을 때 시험에 임하게 하려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거니 싶기도 해요.

그런데.. 많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이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내셨나 봅니다. 6학년 2학기까지 성실하게 수업에 임한 친구들이 불이익을 얻지 않도록, 면접시험에 6학년 2학기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2. 초등학교 전 범위 출제

실은 이 내용도 입시요강에 다 나와 있습니다. 초등학교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학생이 무리 없이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를 내겠다고 명시되어 있어요.

이 말인즉슨, 6학년 내용을 중심으로 하되 5학년 내용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실제로 작년 면접 문제 중 5학년 내용도 있었습니다.

3. 문제를 꼼꼼히 확인하기

선생님께서 받으신 질문 중 영어 시험과 관련해서 '스펠링을 말해야 하나요, 그냥 발음만 하면 되나요?' 라는 질문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것도 역시 <문제가 지시하는 대로>라는 단순한 진리가 핵심입니다.

문제가 '스펠링을 얘기하시오'라고 하면 한 글자씩 또박또박 얘기 하는 것이고, 그냥 '답하시오'하면 소리 나는 대로 읽어서 발음하면 그만이지요.

역시 모든 어려움을 초월하는 것은 탄탄한 기본기와 시험이라는 긴장상황에서도 그것이 흔들리지 않게끔 하는 꾸준한 훈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악기도, 공부도 왕도는 없으니 남은 5개월 열심히 달려야 하겠습니다 :)




고작 두 개의 포스팅을 올렸을 뿐인데 벌써 학부모님들의 연락이 오기 시작하네요. 그만큼 국악중학교 입시, 특히 면접에 대한 궁금증도 많으시고 학부모님들께서 정보에 목말라 있는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국악중학교 면접을 어떻게 차근차근 준비해야 하는지 저의 생각을 곁들여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국악중학교 입시준비를 5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십니다. 아마 이 부분은 기악/성악/타악을 막론하고 비슷한 상황이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배점은 낮지만 그렇다고 감점을 허용해서는 안 되는 부분인 면접 준비는 언제부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기본개념을 충실히 익히기 - 학교 수업과 복습 철저히!

입시 면접 레슨은 일반 과외와 다릅니다. 개념을 익히고 풀이 과정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도와주는 것이 일반 과외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이라면, 저와 하는 면접 레슨은 '문제풀이반'에 가깝습니다.

이 때문에, 국영수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레슨을 하면 정말 집중해야 할 면접연습에 집중하지 못하고, 문제풀이 방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문제풀이 방법에 대한 강의도 매우 필요하지만, 문제풀이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저를 최대 효율로 활용하실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죠.

따라서, 평소에 학생이 스스로 하는 공부가 꼭 필요하고,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학생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면접 레슨의 횟수를 늘릴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2. 본격적 면접준비는 6학년 1학기 중반부터!

면접 준비 시기는 앞서 1번에서 거듭 강조한 것과 같이 학생 스스로 기본 개념과 문제풀이 연습이 어느 정도 되었다는 것을 가정하여 제안하는 시기입니다. 저의 경우, 저와의 첫 만남을 6학년 진도가 어느정도 나간 4월 혹은 5월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배운 내용을 다지면서 입시 직전 총정리 문제풀이 3순환까지 끝내는 것으로 하나의 사이클을 이룹니다. 물론 학생의 수준에 따라 레슨의 빈도수는 다를 수 있고요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은 부모님의 돈도 아껴 줍니다!)

혼자서 준비하거나 부모님과 함께 준비하는 친구들의 경우에도 준비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부든 실기든, 난이도와 운을 모두 뛰어넘는 단 한가지 열쇠는 '실력'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부단히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모두들 화이팅!




국악중학교 면접에 대해서 소개하려면 일단은 학교가 제공하고 있는 정보를 충실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1) 면접의 배점

면접은 총점 100점 중 20점이 배점되어 있습니다. 청음과 가창에 각 40점씩 총 80점이 실기에 배점되어 있는 것을 고려하면, 면접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기에 공을 들이는 것이고, 면접은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면서도 '나올 만한 문제'에 힘을 쏟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2) 출제 범위는?

국악중학교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는 출제 범위는 "6학년 1학기를 중심으로 2학기 과정의 1/4 범위"입니다. 그렇지민 2019학년도 입시에서는 5학년 과정의 문제가 나와서 많은 입시생들이 당황하기도 했었습니다.
 

저희 팀도 문제를 출제할 때 6학년 1학기 내용에 가장 충실하며, 6학년 2학기 과정의 절반 정도를 출제 범위로 잡습니다. 입시에 있어서만큼은 '과유불급'이 없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준비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3) 문제의 수와 배점은?

국어 4문항, 수학 4문항, 영어 5문항 총 13개의 문제가 섞어서 출제됩니다. 보통 수학을 푸는 데에 좀 더 많은 시간이 할애되므로 면접 연습 때부터 수학을 먼저 풀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면접 절차는?

 문제를 풀 시간 4분, 문제에 대답할 시간 3분이 주어집니다.

문제를 풀 때에는 세 명의 수험생이 같은 공간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며, 각 수험생마다 도우미 학생들이 붙어 시험지를 넘겨 주고, 답안지를 수거해갑니다. 문제를 푸는 4분 동안 남은 시간에 대한 알림은 없습니다.

 문제를 다 풀면 차례에 따라 공간을 이동하여 면접에 임하게 됩니다. 주어진 3분 동안 자신이 작성한 답안지와 놓여진 문제지를 참고하여 답을 하면 됩니다. 실제로 답을 이야기하는 데에는 20초면 충분하기 때문에 이 3분은 문제를 풀 수 있는 보너스 시간입니다.

 앞에서 '수학 먼저' 풀도록 훈련시키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습니다. 시험에 응시하는 4분 동안 미처 못 푼 문제들을 대답하는 3분동안 '눈으로' 풀어야 하는데 수학은 그렇게 풀어내기 힘든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대답하는 3분 동안에도 역시 남은 시간에 대한 알림은 없습니다.

 국악중학교 면접을 준비함에 있어 중요한 사항들을 압축해서 정리하자면,

1) 중요한 것은 실기. 면접 준비가 실기에 할애하는 시간을 위협할 만큼 길어서는 안 된다.

2) 평소의 공부를 바탕으로 '나올 만한 문제'를 위주로 한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것이 면접 준비의 핵심이다.

3) 주어진 시간이 결코 길지 않으므로 문제풀이 순서와 시간 분배 전략이 몸에 배이게끔 연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