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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계획서&논문작성 tip

2014. 7. 22. 10:47 | Posted by 기뉴등장

      국제환경전문가양성과정을 들으면서 여러 연사님들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있다. 강의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지만 특별히 중앙대학교 경제학부의 진현정 교수님께서 해주신 연구계획서쓰기 & 논문쓰기에 대한 tip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그동안 이런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시는 분이 없어서 상당히 우왕좌왕 했던 시간들이었는데, 이렇게 여름방학 때 좋은 강의와 커멘트를 들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연구계획서 쓰기>

1. 제목 

2. 목적과 연구주제: 아주 clear하게 명시되어야 한다. 왜 하고, 무얼 하는지? 

3. 연구방법: 자료를 ~~한 방법으로 모으고, ~~하게 분석할 것이다.

4. 예상되는 시사점와 결과

*여기서 주의할 점은 내가 확보할 수 있는 data를 고려하여 작성하는 것이다. 있는 자료들의 가용성을 생각해야함! 


<논문쓰기 tip>

1. 논문은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다. 

2. 주제를 잡음 -> 선행연구를 통해 기존문헌들이 그 주제에 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review -> 나는 왜 그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가? -> 설문조사 -> 결과 .. 이런식!

3. 서론에는 이 연구가 왜 필요? 무슨 분석을 할것인지? 어떤 방법론 이런 거 써줘야함. 

4. 결론은 so what? 무언가가 나와야 한다. 

*주의할 점: Case study시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의 나열에 그치지 않도록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던져주신 꼭지: 농약세를 둘러싼 정부의 입장/ 농민의 입장 조사 -> Review 하고 대안 제시 해보기. 


Hand-on approach를 잊지 말자! 이 연구가 실생활에까지 이어져가는. 그런 느낌으로! 

한 학기가 끝났다.

2014. 6. 26. 02:37 | Posted by 기뉴등장

숨가쁘게 달려온 나의 첫 학기가 끝이 났다. 붙잡지 않으면 날아갈 것 같아 억지로 기억을 더듬어 이곳에 묶어 둔다.

3월

환경관리의 유구한 전통인 신입생환영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동기들은 매 주 두레문예관에서 모여서 춤&노래 연습에 전념했다. 뜻하지 않게 동기대표가 되었고, 덕분에 아웃사이더로 살았던 학부 시절과는 사뭇 다르게 대학원의 모든 행사에 참가했다. (허허) 신입생환영회 날, 완벽한 장기자랑을 교수님들과 선배들에게 선사했고, 윤순진 교수님의 노래를 이끌어내기까지 했다. 홍종호 교수님은 다음 학기 신환회 때 섹소폰을 연주하시겠다 공언하였다. ㅎㅎ (기억할 것이다)

4월

슬슬 바빠졌다. 인도네시아 워크샵 준비도 해야 했고, 과제는 쌓여만 갔으며, 환경계획설계의 수원시 프로젝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일 밤 자정이 넘어서야 집에 돌아오는 일이 반복되었다. Universitas Diponegoro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2박3일동안 치열한(?) 워크샵을 열었고, 팀원끼리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5월

CJ강의가 종강되면서 밤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졌고, 새벽 2,3시까지 연구실에 남아있다가 집에 가는 일이 잦아졌다. 인도네시아 기말 페이퍼 준비에 여념이 없었고, 더불어 인도네시아에 실습을 가게 되면서 그 전에 모든 것을 다 해놓고 가야 한다는 압박에 정신 없이 몸을 굴렸다. 체력은 점점 바닥을 치고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 함께한 15명의 학생들과 매우 친밀해졌다. 하나같이 성품과 실력을 동시에 갖춘 인재들이었다. 환대원 온 게 더 자랑스러워졌으며, 교수님들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엄청난 학자이지만 소탈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계심을 알게 되었다. 인격적이시며 열정이 넘치는 우리 교수님들을 더 존경하게 되었다.

6월

병이 났다. 대상포진, 알러지 등. 연구실에서 3일 밤낮을 자며 공부하며, 제정신이 아니게 살았다. 근데 나 말고도 다들 이랬다. 어찌어찌 기말페이퍼는 써서 냈으나 쓰레기를 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내 실력이 이것밖에 되지 않음을 슬퍼하며 보냈다.

 

Overall..

나의 부족함과 철저히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깊이있는 사유를 하지 못하는 나. 중심을 꿰뚫는 질문을 던질 줄 모르는 나. 하나를 진득하게 붙잡고 늘어질 줄 모르는 나. 무엇보다도 공부 체질이 아닌 것 같은 나. 나의 부족함을 두 눈 뜨고 보는 것은 매우 괴로웠지만 동시에 유익했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한 학기지만, 나는 소중한 친구들을 많이 얻었다. 같은 길을 걸어가기에 외롭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다행이다. 마지막 동기 종강파티를 끝으로, 감사한 마음만 가득 안고 1학기를 마친다. Terima Kasih, Tuhan!

얼마 전 보게 된 '2014 국제환경전문가 양성과정 면접'. 실은 꽤 오래 전부터 이 프로그램을 알고 있었는데, 번번히 시간이 맞지 않아서 지원할 수 없었다. 이번 방학때는 꼭 하고싶다고 진작부터 생각했었는데, 면접을 보고 또 결과는 합격!

바쁘지만 즐거울 방학을 앞두고, 면접 질문을 나누기 위해 이렇게 자판을 두드린다.

Q1. 자기소개를 해 보세요. (영어로)

실은 작년 대학원 면접 준비하면서 자기소개 준비해 놓은 것들을 많이 가져다 썼다. 인도네시아에서의 경험, 그리고 내가 내 스스로를 Green Visionary라 이야기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Q2. 특별히 가고 싶은 국제기구가 있나요? (한국어)

한국어로 대답하라고 하셨지만, 영어를 마~~니 섞어서 얘기했다. 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은 국제기구에 대해서 제가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그 부분은 선배들의 조언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하면서 실은 환경문제를 다루지 않는 국제기구도 없으니 climate change를 다루는 부서라면 어떤 곳도 상관 없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Q3. 환경전문가가 되기 위해 지금까지 무엇을 하였나요? (한국어)

나는 개인적으로 Alaska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Sustainable Energy 코스 하면서 했던 액티비티 들인데, 시민단체 인턴, 직접 solar panel 설치, 탄소발자국 측정 경험 등등. 그리고 가장 강력한 한 방,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함께 들어간 지원자 분은 TED에서 강연을 들으면서 지식을 쌓으셨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나도 TED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므로 공감가는 부분이었다.)

Q4. 만약 국제환경전문가가 되면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영어)

먼저, 우리나라가 수혜국에서 수원국이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제는 우리가 개도국들을 위해 일해야 할 타이밍이라는 것을 언급했다. 그리고 내 꿈은 Developing country를 위해 일 하는 것이고, 한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bridge가 될 것이며, 그것은 즉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거창하게 마무리를 지었는데 I think it worked. 어쨌든 붙었으니..

면접 준비하면서 워낙에 정보가 없어서 (인터넷에는) 여기 저기 선배들에게 정보를 끌어다 모아 보았다. 과거에 이런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고.

Q.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은?

Q. 환경관련 국제기구를 아는대로 말해보아라.

Q. 녹색성장과 지속가능한발전의 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