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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자카르타 맛집들

2015. 5. 12. 17:28 | Posted by 기뉴등장

어느덧 8년째 두둑한 우정을 쌓아오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 어느새 우리는 철없던 대학생에서 대학원생으로, 직장인으로, 또 사업가로 변신해있었다. 자카르타 쭈글이인 나와 달리 맛집을 꿰고 있는 이 친구들의 정보가 너무 귀해서 혼자 알기 아까워 같이 나누고자 한다.귀찮아서 자세한 주소 같은건 못 붙여 넣었다. 필요하신 분이 구글 돌리시길 :) Mksh ya Julia dan Rosa! 


이탈리아 음식

1. Pepenero: 체인점이다. 저렴한 가격 대비 고퀄리티의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2. Tuscana Kemang: 끄망지역의 전통있는 파스타집이다. 가격도 착하고 맛있다.

3. Spageddies: Senayan City에 있다. 맛도 있지만 일단 양이 푸짐해서 정말 배부르게 먹는다.


멕시코 음식

1. Hiencida: Senayan Arcadia에 있는 멕시코 요리집이다. 아직 자카르타에 멕시코요리가 그리 흔하지는 않은데 여기서는 맛있는 멕시칸푸드를 맛볼 수 있다. 


터키음식

1. Turkuaz: Jalan Gunawarman에 위치하고 있는 터키요리집이다. 맛있기로 소문났다. 


게요리

1. Holi Crab: Jalan Gunawarman에 위치하고 있다. 종업원이 옆에서 게살을 다 발라줘서 먹기 편하다. Holi crab은 다소 비싸고 Mudcrab을 추천한다. 알에 밥 비벼먹으면 그렇게 꿀맛이라고.

2. Cut the crab: Indah clinic 근처에 있다는데 여긴 좀 안쪽에 있어서 잘 안보인다고 한다. 테이블에 비닐 깔아놓고 게를 확~ 부어주면 손으로 쥐고 뜯어먹는 곳이다. Holicrab의 절반 가격인데 다소 맵다.


한국 음식 (각 레스토랑 별 대표메뉴)

1. 토박: 고추장삼겹살

2. 본가: 갈비탕

3. 명가:  갈비찜, 우거지, 냉면 (면의전설의 냉면이 더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4. 보신명가: 오리주물럭, 삼계탕, 보신탕 

5. 면의전설: 해물짬뽕 (강추!)

6. 청해수산: 아구찜(진짜 많다)

7. 김삿갓: 회가 싱싱하고 두툼함. 

8. Chicken Phong: 위자야센터와 SCBD쪽에 있다. 숯불양념치킨이.. 대박이다.

9. 마포갈비: 요즘 뜨는 PIK 지역 (Pantai Kapuk Indah)에 위치한 고기집이다. 철판 가장자리에 계란찜을 해주는 유일한 식당이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흑임자 샐러드가 매우 맛있다.


일본음식 

1. Sushi tei: 가장 무난한 스시집. 회전초밥이 매우 저렴하다. 돈 주고 사먹어야 하는 차(tea)가 여기서는 무료. 짬뽕이랑 비슷한 라면도 맛있음. 

2. IPPUDO: 퍼시픽플레이스에 있다. 일본 본토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유학생의 말! 국물이 정말 끝내준다.

3. Marutama Ramen: Senayan central 지하에 있는 라면집. 역시 맛있다. 

4. Marugame Udon: 그랜드인도네시아에 있는 식당인데 정말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맛있는 지 모르겠으나 갔다온 사람들 모두 칭찬한다.

5. Katssei: Senayan central 지하에 있는 일본식 돈가스집. 

6. Semiya: STC Senayan에 있는 일식집. 한자로 '탄가'라고 써있다. 

7. Yellowfin: senopati 한복판에 있다. 한양가든 앞에 있는 퓨전일식집. 롤도 괜찮고, 우동은 약간 짜다. 덜 짜게 해달라고 하면 될 듯. Mocktail은 싸긴 하나 다시 먹고싶지는 않은 맛. 

8. Sushi Masa: Pluit에 있는 스시집. 완전 유명하다. 여기서 스시 먹으면 스시테이는 쳐다보고 싶지 않다 ㅋㅋ 아이스크림도 맛있다.


중국음식

1. The duck king: 롯데애비뉴와 그랜드인도네시아에 있다. 정통 북경오리를 맛보고 싶은 날 좋다.

2. Paradise Dynasty: 보통 딤섬을 먹을 대 딘타이펑에 가서 먹는데, 단연 이곳이 낫다. 딘타이펑보다 훨씬 메뉴가 많고 가격이 저렴하다. 뷱경오리도 기름이 적고 더 크리스피해서 별로 안 느끼하다. 면요리는 비추. 꽃빵은 맛있다. Senayan city와 Grand Indonesia에 있다. 


인도네시아 음식

1. Seribu rasa: 롯데애비뉴와 간다리아 시티에 있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도네시아 현지식.

2. Teh Sate: 원래 menteng 쪽에서 처음 시작했고,퍼시픽 플레이스에도 입점해 있다. 깔끔한 꼬치요리를 먹을 수 있고, 음식이 정갈해서 손님맞이에 좋다. 가격은 좀 나간다.

3. Nasi Campur Kacamata: 24시간 식당이다. Nasi Campur Babi 즉 돼지고기 요리인데 맛있다. Wijaya Grand Center에 있다. Hainan style이라고 하는데 먹어본 결과 맛이 좋고 딤섬도 맛있다. Aloe juice도 별미임!

4. Kenangan: 역시 wijaya 지역에 있는 nasi campur 집이다. 특히 돼지고기꼬치가 난리나게 맛있댄다. 그리고 crispy pork라고 해서 껍데기 튀김? 같은 게 있는데 그게 정말 꿀맛이라고. 

5. Kerang kiloan: 블록엠 근처에 있는 조개집. 원하는 조개를 킬로 단위로 사서 끓이거나, 튀기거나 해서 소스에 찍어먹는다. 잡스런 양념 없이 조개만 딱 먹어서 훨씬 낫다.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6. Tawan: 왠만한 쇼핑몰에는 다 있고 가장 무난한 인도네시아 음식점이다. 특히 여기의 Ayam goreng tawan은 진짜 맛있다. 

7. Sate Senayan: 여러 곳에 지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본 곳은 끄망이랑 Fx몰 1층에 넓게 자리잡은 곳이다. 꼬치요리를 맛나게 하는 곳. 

8. Nuri's warung: 발리에서 인기 많은 립 집이다. 엄청 맛있는데 약간 양이 적어서 많이 시켜야 된다. 북부 자카르타의 PIK(Pantai Kapuk Indah)에 있다. 

9. Kafe Betawi: 인도네시아의 오만가지 음식이 다 있다. 가격은 중상. 맛도 오케이. 소또가 특히 맛나다. 

10. Bandar Djakarta: 안쫄 유원지 안에 위치해 있다. (입장료 내야함) 싱싱한 재료를 직접 골라 원하는 대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우리나라 횟집 시스템ㅎㅎ 여기 데리고 가면 싫어하는 사람 단 한 사람도 없다. 백발백중. 


대만디저트

1. Subomo: 센트럴 파크와 따만 앙그렉 몰에 있다. 

2. Hongtang: 간다리아 시티랑 센트럴 파크, 그랜드 인도네시아에 있다.

3. Chatime: 버블티의 진수! 여기 저기 많이 있는데 진짜 찻물을 우러내서 하는 거고 아무튼 잊을 수 없는 맛이다.

4. Coco: 화요일마다 인스타그램에 포스팅을 하면 buy 1 get 1 free 행사를 한다. 점심시간에는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기도. 맛있다! 현지사람들이 많이 먹는 건 2 ladies in black이라는 메뉴. 거의 다 그걸 먹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Salty caramel도 맛있었고, 그냥 pearl milk도 Taro milk tea도 맛있다. 


빵집

1. Erikaizer: 프랑스 크라상의 지존이다. 플라자스나얀 3층에 있는데, 빵집과 함께 있는 카페이지만 다이닝도 가능하다. 크라상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바로 데워 갖다주는데 여기 크라상을 한 번 먹으면 다른 곳을 못 간다. ㅎㅎ 음식은 서양요리인데 역시 맛있다고 한다.

2. UNION: 레드벨벳 케이크가 유명하다. 진짜 럼주를 넣어서 싸구려 맛이 아니라는. 또 Salmon steak가 끝내준다. 


분위기 내기 좋은 Dining place

1. Skylark: 그랜드 인도네시아에 있다.

2. Social House: 역시 그랜드 인도네시아에 있다.

3. Plaza office 맨 꼭대기 - 스테이크가 맛있고, 일식 중식 양식이 다 모여있다.

4. Crown hotel: 함박스테이크가 끝내준다. 

5. O Chime Bella: 센트럴 자카르타에 위치, 브런치하기 아주 좋다. 


맥주집

1. MOMO: 세노빠띠에 있다. 맥주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일본맥주가 많은데, 부엉이맥주 맛있다. 

2. Eastern Promise: 끄망 초입에 위치해 있다. 초록색 간판인데 난 요리가 그렇게 맛있다. 

3. Distubeg: 끄망 Pop hotel 맞은편에 있는 독일 맥주 및 수제 소세지집이다. 돼지 무릎요리도 매우 유명한데 먹으려면 하루 전에 미리 예약해야한다. 


커피

1. ANOMALI: 세노빠띠의 대표적 카페. 한국인이 키워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ㅎ 여기 커피가 맛있어서 귀국 시 선물로 많이 사 간다고 한다. 

2. Kopi Luwak: 퍼시픽 플레이스에 있는데 30만루피아정도면 루왁커피 작은 거 한 통을 살 수 있댄다. 선물용으로 좋아 많이들 사 가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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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친구들

2015. 5. 4. 23:27 | Posted by 기뉴등장


이곳 자카르타에 와서 정말 좋은 점 한 가지를 꼽자면, 학생시절 만났던 친구들 대부분이 일자리를 이 근처로 잡아 옹기종기 모여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오며 가며 만날 기회도 생기고 친구의 친구로 꼬리를 물어 사귐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같은 꼬스에 살면서 추억을 쌓았던 그 옛날의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였다. Igna가 지지난주에 아이를 낳았기 때문이다. 우리네 같으면 100일 전에는 예의상 아이 보러 방문 안 할 텐데 여기는 아닌가보다.


일찍 결혼하는 인도네시아의 문화 때문인지 대부분은 아이까지 있고, 아이가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결혼은 많이들 했다. 나 빼고 다들 멋진 커리어 우먼에, 애도 낳고 집도 사고 아무튼 '어른'같은 느낌이다.

내 스스로는 아직 21살 그 때 그 시절에서 일시정지 된 느낌인데, 내 주변의 바뀐 상황들이 시간이 지나감을 말해준다. 참 기분이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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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난다는 것

2015. 4. 16. 10:23 | Posted by 기뉴등장

3년 전 쯤이었나. 허리춤까지 내려왔던 머리카락이 한 순간에 너무도 거추장스럽게 느껴져 예배 내내 안절부절 못 하고 있었다. 교회 점심시간에 밥도 안 먹고 나가서 그 긴 머리를 단발로 확 자르고 돌아온 날의 개운함을 잊을 수가 없어 그 이후로 내 머리카락은 어깨를 지나 본 적이 없다. 


무 자르듯 머리카락을 자른 그 날 이후, 나에게 있어 '시간이 지났다'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는 '머리를 묶을 수 있다'가 되었다. 머리를 묶을 수 있을 만큼 머리카락이 자라면 다시금 내 마음이 콱 답답해지면서 미용실로 달려가야 했다. 그래야만 뭔가 내 인생에 필요 없는 것을 솎아냈다는, 그야말로 trim의 환희를 느낄 수가 있었다. 


부쩍 뜨거워진 (항상 그랬지만) 자카르타의 열기 때문에 시원한 사무실에 들어와서도 땀이 난다.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묶는 것처럼 한 손으로 머리카락을 움켜 잡았는데! 거뜬히 묶일 만큼 자라버린 내 머리카락이 느껴진다. 아 답답하다! 맘 편히 내 머리를 맡길 만한 곳도 없는 이 곳에서 난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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